이해찬 7선·박병석 5선
3·4선 의원도 8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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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결과 충청권에 3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들이 여의도에 재입성하면서 ‘충청 발전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당 운영과 당론 결정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다선 의원들이 수두룩해 지역의 이익을 위해 이들이 대변할 충청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세종의 무소속 이해찬 당선인은 7선에 성공, 그 누구보다 세종 발전을 앞당길 적임자로 인정받았다.

대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박병석 당선인(대전 서갑)이 5선, 이상민 당선인(대전 유성을)이 4선에 성공하며 당내 요직을 노리고 있다.

충남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당선인(충남 공주·부여·청양)과 더민주의 양승조 당선인(충남 천안병)이 각각 4선고지에 올랐고, 새누리당 이명수(충남 아산갑)·홍문표 당선인(충남 홍성·예산)도 3선에 빛난다.

충북 역시 새누리당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더민주 오제세(충북 청주서원)·변재일 당선인(충북 청주청원)이 모두 4선이다.

이들을 뒷받침할 재선 의원들도 새누리당에 이장우(대전 동구)·정용기(대전 대덕)·이종배(충북 충주)·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김태흠 당선인(충남 보령·서천) 등 6명, 더민주에 박범계(대전 서을)·박완주 당선인(충남 천안을) 등 2명이 버티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이들은 중앙 정치의 당리당략에 매몰돼 지역 현안에서도 대립을 이어갔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선수(選數)를 쌓으며 정치력 역시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3선 이상 중진급 의원들이 지역 현안 해결에서 초당적 협력을 위해 대화와 타협으로 앞장서고, 재선의원들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 충청권 27명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분명 이번 민심에서 드러난 충청발전의 기대심리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계 인사는 “다선 의원들이 정치력을 발휘해 지역 발전을 위한 문제에서는 협력을 독려하고, 초·재선 의원들은 중앙에서 대립하다가도 지역에서는 힘을 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당선된 의원들 대부분이 경륜있는 중진급인 만큼 이들의 정치력이라면 분명히 충청발전에 27명 전원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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