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국민의당 1·정의당 1

20대 국회에 입성할 비례대표 의원 47명 가운데 충청 출신 인물의 합류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개표 결과 새누리당이 33.50%, 더불어민주당이 25.54%, 국민의당이 26.74%, 정의당이 7.23%를 각각 확보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분받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역구 선거에서 5명 이상 당선자를 내거나, 정당투표에서 3% 이상 득표하면 비례대표 당선자를 할당받게 된다.

새누리당은 17명,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13명, 정의당은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이종명 당선인(충남 서산)과 유민봉 당선인(대전), 최연혜 당선인(충북 영동) 등이 충청 출신이다.

이 당선인은 예비역 대령으로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당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인물이다. 유 당선인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최 당선인은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이다.

국민의당 비례순번 7번을 받은 충북 청주 출신의 김수민 당선자는 1986년 생으로 헌정사상 최연소 비례대표라는 타이틀과 함께 ‘부녀 비례대표’라는 이력을 추가했다.

그의 부친은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5개월 가량 14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도시개발㈜ 김현배 대표다. 김 당서인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 디자인 제작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국민의당의 새 PI(Party Identity·로고)를 제작하고 당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충북 제천 출신의 정의당 김종대 당선인은 군사 전문가로 유명하다. 14·15·16대 국회 국방위 보좌관, 16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방전문위원,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등을 지내고 당 국방개혁기획단장을 지냈다. 한편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입성하는 신용현 당선자(전 전 표준과학연구원장)는 충남대 대학원 출신으로 충청권과 인연이 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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