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소차 사업 육성
박완주 의원 누차 강조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홍문표 의원 역량 절실
당진-평택 도계분쟁선
어기구 의원 의지 주목

충남도 주요 현안 관련, 충남지역 정치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총선 이후 주요 현안들이 정부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사업 추진에 정치권의 지원 사격이 필수적인데 따른 것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산적해 있는 주요 현안들에는 수소연료전지차 예타,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서산민항 유치, 당진땅 반환 등이 있다. 우선 수소차 예타와 삽교역 신설은 재선에 성공한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연속성 있는 정치력 투입이 기대되고 있다.

수소차는 부품 실용화 및 사업기반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재선에 성공한 박완주(천안을·더불어민주) 의원이 강조해오던 사업중 하나이다.

박 의원은 국회 토론회 등에서 사업추진을 촉구하면서 수소차 부품산업을 미래 천안, 더 나아가 충남의 3대 먹거리 산업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정치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현재 KISTEP(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타가 다소 지체되고 있는 만큼 박 의원의 정치적 역량을 통해 오는 8~9월경 결과 발표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삽교역 신설은 16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예산·홍성지역에서 3선에 성공한 홍문표(새누리) 의원의 정치력 집중이 절실한 사업이다. 홍 의원은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을 역임하고 서해선복선전철 사업 유치에도 정치력을 발휘한 만큼 현재 착·준공 시점을 놓고 기재부와 조율 단계에서 표류 중인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영향력있는 조력자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산민항 유치와 당진땅 반환은 새롭게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들의 정치적 역량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산민항은 해미 공군비행장에 민항기를 유치하는 사업으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의 최종 반영 여부 및 사전예타를 기다리고 있다.

도는 4~5월경 종합계획 포함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서산·태안지역에서 초선에 성공한 성일종(새누리)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성 의원의 핵심 공약에 서산민항과 관련된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충남의 숙원사업인 서산민항 유치를 위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어떻게 이어나갈지가 관전 포인트로 제시된다.

당진-평택간 도계분쟁과 관련해선 당진지역에서 초선에 성공한 어기구(더불어민주) 의원의 적극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어 의원은 ‘빼앗긴 당진땅, 짓밟힌 당진시민의 자존심 되찾기’ 공약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당진땅 반환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당진땅 도계분쟁의 경우 단순히 지역적인 문제를 벗어나 그동안 외면받아왔던 충남도의 자존심 복권이라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도 역시 주요 현안들에 정치권의 지원 사격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명석 기자 hikms1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