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정례브리핑
단기간 실현 가능한 정부사업 유치
민간투자 적극 유도… 기업 집적화
3년간 연평균 500명 이상 고용 기대

<속보>=세종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3월 21·25일자 12면 보도>

이춘희 시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산업으로 에너지 IoT 산업을 추진한다"며 "단기간에 실현 가능한 정부 사업을 유치해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해 세종시를 에너지 IoT 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IoT산업은 에너지와 사물인터넷을 융합해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는 에너지 관리 서비스 및 이와 연관된 산업을 말한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 정부의 '지역경제발전방안'에 따라 지역의 산업 여건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에너지 IoT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친환경 스마트 그린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 등 오는 2020년까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담기업인 SK가 에너지 IoT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전문기술과 인력활용에도 유리하다.

시는 지난 3월 31일 '에너지 IoT 산업 육성계획'을 정부에 최종적으로 제출했다.

시는 정부의 전략산업육성 계획에 따라 올 상반기에 규제 프리존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방안이 확정되면 정부의 실증사업을 유치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관련 기업들을 집적화해 에너지 IoT 산업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전기 농기계 실증·보급사업 △국민 수요반응 실증사업 △전력 재판매 사업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 서비스 통합지식센터 구축사업 등에 대한 추진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

이들 4개 사업은 1352억원(국비 675억원, 시비 346억원, 민자 33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규제 개선안으로 △전기자동차·전기농기계 충전 시설 보급 및 무료서비스우선 지원 등 전기농기계에 관한 규제 개선 △주파수 출력 상향조정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전력판매사업자 발전사업 허용 △전력소매부분 신규판매 허용 △전략산업 산업단지 녹지확보 비율 완화 등 7가지를 정부에 제출했다.

시는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전기농기계 생산 설비 설치와 국민 수요반응 시스템 구축 등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향후 3년간 연평균 5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2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에너지 IoT 산업은 타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사업 모델 창출이 용이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시의 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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