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표소에서 사무원들이 신중하게 개표작업을 하고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출구조사 발표와 동시에 ‘환호’
○…대전권 초박빙 접전 지역으로 관심을 받았던 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대전 서을) 선거캠프는 투표마감과 함께 각 방송사에서 발표한 사전출구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흥분의 도가니. 유성을 선거구 더민주 이상민 후보 캠프에서는 만세와 함께 환호가 터져나오는 등 한동안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는 축제분위기 조성.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 캠프 역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 캠프는 일제히 박수.

새누리 선거캠프는 TV 끄기도…
○…개표 초반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서가면서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며 선거사무원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 일부에서는 개표결과에서 뒤집히길 기대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도. 서구을 새누리당 이재선 후보 사무실은 사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예상 의석수가 공개되자 곳곳에서 “아이고” 소리 나와. 유성을 새누리당 김신호 후보 캠프에서는 현실을 부정하는 등 아예 TV 모니터까지 끄며 적막 흘러. 일부 관계자는 희망이 없다는 탄식과 함께 고개를 저으며 캠프를 나서.

대전 동구 엇갈린 희비교차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더민주 강래구 후보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자 각 후보 캠프 모두 당혹한 기색을 보여. 이장우 후보 캠프는 2.9% 앞선 것에 일단 안도했지만 출구조사 결과에는 사전투표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얘기에 얼굴을 굳힌 지지자가 속출. 한 캠프 관계자는 “이게 무슨 일이냐. 국민의 당 탓에 야권 표가 나뉘지 않았으면 어쩔뻔 했느냐”며 한숨을 내쉬어. 더민주 강래구 후보 캠프 지지자들은 “결국 사전투표 내용이 더해지면 강 후보가 이기지 않겠느냐”면서도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해.

가족 외식인파 몰려 상가 ‘웃음꽃’
○…임시공휴일인 13일을 맞아 가족단위 외식 인파가 몰리며 아파트 인근 상가들에 웃음꽃이 활짝. 아파트 밀집지역인 대전 서구 제1·2·3투표소 인근엔 점심시간 전후 가족단위 유권자가 몰려 투표 후 외식을 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기도. 관저동 ‘마치상가’ 등엔 외식·외출을 나온 시민들의 차량으로 주차공간 부족현상을 빚어.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엔 2~3개팀이 식사자리가 나기만 기다리는 일도 벌어져.

청남대 1800여명 상춘객 나들이
○…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마친 가족단위 유권자들이 도내 유원시설에 몰려 성황.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비가 그치자 1800여명의 상춘객들이 대청호의 풍광을 즐기기 위해 속속 나들이. 속리산국립공원에는 14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화려하게 핀 봄꽃의 향기를 만끽. 청주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에도 2800여명의 가족단위 행락객들로 붐벼. 청주시 관계자는 “오전에는 비가와서 관람객들이 없었지만 비가 그치자 투표를 마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대거 나들이를 나온 것 같다”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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