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갑
친화력·성실성 전폭적 지지, 중앙무대 핵심 역할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당선인(대전 서갑)이 ‘내리 5선’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하며 20대 국회에서의 ‘큰 역할’을 예고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2012년 19대 총선까지 연속 당선되는 신기록을 세웠던 박 당선인은 이번 4·13 총선에서도 대전 서구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자신이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박 당선인의 5선은 단순한 횟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5선의 무게감은 충청권과, 야권 내부, 나아가 중앙 정치권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국회부의장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당시 강창희 국회의장과 함께 ‘충청권 국회의장단 시대’를 열었던 박 당선인은 2013년 텅 비다시피 한 본회의장에서 ‘출석 체크’를 통해 국회의원의 책임감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일화로 유명하다.

19대 국회에서 유난히 내홍을 자주 겪었던 야당을 수습하는 과정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박 당선인은 당내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될 때마다 위원장 물망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당시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논란 과정에서도 중진 의원으로서 중재에 앞장섰다.

이 밖에도 정계 입문 이후 당적을 옮긴 적 없는 정치적 신념과 계파를 가리지 않는 정치적 친화력, 그간의 의정활동에서 보여진 성실성 등은 박 당선인이 20대 국회에서 대전과 충남을 넘어 중앙 정치 무대에서 핵심 인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20대 국회에서 더민주 원내대표는 물론 그 이상의 역할도 기대되는 이유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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