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전시당 당혹기색 역력
더민주 유성갑·을 약진에 환호

13일 4·13 총선 출구조사를 받아든 대전·충청지역 여야 3당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오후 6시 방송사의 출구조사 발표 직후 새누리당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새누리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자 찬물을 끼얹은 듯 침통한 분위기다. ‘전략적 선택’을 앞세우며 충청 유권자들을 향해 새누리당에 표를 집중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던 대전시당 관계자들은 당혹한 기색으로 ‘읍소 전략’이 빗나갔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중앙당 차원에서 서구갑에 대한 유세 지원을 집중하는 등 서구갑을 중요 선거구로 설정해두고 총력을 다했던 새누리당은 한숨 소리만 더해갔다.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던 지역구조차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부터, 오후 6시 시작된 개표까지 예상보다 큰 격차를 보이지 않으며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에 각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분위기가 굉장히 가라앉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사실 유성지역은 좀 어려울 것으로 보긴 했지만 서구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상황에서 실망감이 보통이 아니다”라고 가감없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더민주는 선거구 획정으로 대전지역 내 핫이슈 선거구로 분류된 유성갑·유성을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더민주 대전시당 관계자는 “어차피 처음부터 4석 싸움으로 봤었다. 그렇지만 5개의 지역구에서 이기면 좋았을뻔 했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제부터 어떻게 해가느냐가 관건이고 대권은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최대 전략 지역인 광주지역내 8곳 석권이 점쳐지면서 최소 30석에서 최대 43석까지 예측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전지역에서는 1석의 의석수도 차지하지 못한 상황으로 시당 분위기와 중앙당 분위기간 온도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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