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양지서당 일가족도 투표 마쳐…"당선자 바르게 일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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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하는 논산 양지서당 유복엽(77) 큰훈장 가족.
20대 총선 투표가 13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1천137곳 투표소에서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부분 투표소마다 이른 아침부터 우산을 쓴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투표소에 나온 유권자들은 선거인 명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 차례대로 투표했다.

우산을 접으면서 남은 손안의 물기가 투표용지에 묻을까 봐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롯데아파트 안에 마련된 내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한 이옥주(58·여)씨는 "사전투표를 하려다 좀 더 살펴보고 결정하려고 오늘 투표했다"며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일꾼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 양지서당 유복엽(77) 큰훈장 가족 5명도 이날 연산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차례로 투표했다.

유 훈장은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당선되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도록 거짓 없이 바르게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이날 오전 10시 태평동 신평초등학교에서 투표하는 등 지난 8∼9일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지역 주요 인사와 후보자도 오전 중 투표를 마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8일 사전투표를 했다.

세종시선관위는 투표편의 지원차량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중증 장애인이 타는 차량에는 '투표활동 보조인'을, 교통 불편지역 거주 선거인이 탑승하는 차량에는 면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투표편의 공정위원'으로 지정해 함께 타도록 했다.

제19대 총선 투표율은 대전 54.2%, 세종 59.2%, 충남 52.4%였으며, 지난 8∼9일 시행된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대전 12.94%, 세종 16.85%, 충남 12.13%였다.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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