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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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이 12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성 발언도 줄을 잇고 있다.

여야 중앙당 대변인들은 상대 당 후보에 대한 비판을 담은 논평을 경쟁하듯 쏟아내며 공격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최진녕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경기 군포을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후보측이 새누리당 금병찬 후보측의 선거현수막 교체를 위력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 부대변인은 "금 후보측에 따르면 이 후보측 10여명이 크레인 앞을 차로 막아서고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는 등의 위협을 하며 현수막 교체를 방해했다고 한다"며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공직후보자가 법보다 주먹을 앞세운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불법 현수막이 걸리고 있으니 경찰에서 빨리 출동해서 조치해달라고 신고했고 선관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서 바로 철수한게 전부다. 물리적으로 충돌한건 없다"고 반박했다.

최 부대변인은 또 경기 용인정의 더민주 표창원 후보에 대해서도 "과거 SNS를 통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도 더민주에 입당했고,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 사과하겠다고 하고도 하지 않았다"며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된 행태"라고 비판했다.

표 후보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노코멘트"라고만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 측이 외부 온라인 홍보업체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권 후보 측의 불법 선거운동은 지난 대선 상시 십알단과 국정원의 조직적인 불법 선거를 동시에 연상케 한다"며 "새누리당의 조직적인 불법 선거 습관이 또다시 발동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권 후보 측은 "SNS 담당자가 정상적으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운영한 것으로 선거법상 금지된 유사기관이 아니다"며 "고발된 것도 권 후보가 아닌 SNS담당자와 홍보업체 관계자로 전방위적인 음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민의당 광주광산을 권은희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광주 선관위가 권 후보측이 선고공보 및 명함에 '하남산단 혁신산단 사업 2천994억 예산확보'라고 기재해 자신의 행위에 대한 거짓사실을 공표했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낸 것과 관련해 "거짓 성과를 공표해 유권자를 현혹하려는 행태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선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공표하려면 선관위법상 선관위가 소집돼 의결해야 하는데 이번엔 위원장이 단독으로 했다"며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위법한 결정으로 무효이며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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