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충북망친 야당심판”
더민주 “싹쓸이를 막아달라”
국민의당 “3당 체계로 재편”

▲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하루 전인 12일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각각의 총선 구호를 내걸고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충북 각 정당과 후보들은 막판 화력전을 벌였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각각 '야당심판', '새누리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 '3당 체계 재편'을 구호로 내걸고 표심에 호소했다.

새누리당 총선 후보들은 이날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은 자신들의 과오는 반성하지 못하고 정부와 여당 탓만 하면서 충북을 망쳐놓는 더민주를 비롯한 야당의 한심한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현명하고 위대한 선택으로 충북을 확 바꾸고 새누리당과 함께 1등 충북으로 가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성안길로 이동해 대규모 마무리 유세를 전개했다. 이기용·경대수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당원,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유세는 막판 세 결집을 통해 표심 밑바닥에 깔려있는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우택(청주 상당)·최현호(청주 서원)·송태영(청주 흥덕)·오성균(청주 청원) 등 청주권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발목 잡는 야당을 일소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 충북과 청주의 발전을 위해 새누리당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접전 지역인 청주를 중심으로 세몰이에 집중했다. 청주권 후보들은 이날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누리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고 읍소했다. 또 전면에 김종인 대표를 내세워 세 결집을 시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청주 육거리 시장에서 열린 청주권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단상에 올라 "충북을 보면 왜 밤 낮 여당만을 기웃거리느냐는 생각이 든다. 여당을 기웃거려서 충북이 얼마나 많이 발전했냐"고 물은 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특히 청주에서 출마한 4명을 꼭 당선시켜 서울로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당부하는 등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기자회견에는 신언관(청주 청원)·안창현(청주 서원)·정수창(청주 흥덕)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9대 국회는 역대 그 어느 국회보다 무능했다"며 "양당체계가 무너지고 생산적인 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한 3당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기자회견 뒤 각자의 지역구를 돌며 "'철밥통'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대신 국민의당을 찍어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자"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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