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
“영호남 넘어서는 정치인 키워 지역 실리 챙겨야” 지지 당부

새누리당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이 4·13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략적 선택’을 통해 새누리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새누리당이 ‘집권여당 일꾼론’을 앞세워 보수세 결집을 꾀한 것을 넘어 이날은 영호남 정치인을 넘어서는 ‘충청 정치인’을 양성해 충청의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논리가 더해졌다.

정 위원장은 “185조가 넘는 충청의 지역 내 총생산은 호남보다도 47조나 많다”며 “이제 국회 의석수도 영호남은 65석, 28석으로 2석씩 줄고, 충청은 2석이 늘어 27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때만 되면 지역도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타 지역 정치인들이 자기 당 후보자를 뽑아달라며 대전과 충청을 찾아온다”며 “우리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 언제까지 타 지역 정치인이 와서 손을 들어줘야 하느냐. 이제는 충청 정치인을 키워 그들이 타 지역에 지원유세를 가야하는 시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대전·충청의 인물들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며 “이번만큼은 지역발전과 지역이익을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제는 대전·충청인들이 전략적으로 투표, 즉 우리에게 이익이 되고 실리를 가져올 수 있는 기호 1번 새누리당에 투표해, 충청인의 가슴에 자리잡기 시작한 충청 대망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재차 호소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어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앞으로 자리를 옮겨 ‘국정안정과 충청중심 시대 위한 시민대회’를 열고, 대전지역 후보들의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는 대전지역 후보 7명 전원과 이인제 최고위원, 염홍철·박성효 전 대전시장, 유민봉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석해 막판 표심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벌어졌다.

한편 대전지역 총선 판세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충남·충북에서는 새누리당 상당히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어디라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대전은 일부 지역에서 경합 중”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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