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후보지 3곳 압축
용문·가수원·갈마동중 선정

대전 서구가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여성친화 행복마을' 2호 계획의 윤곽이 나왔다.

지난해 배재대 후문 인근을 여성친화 행복마을로 조성한 데 이어 2번째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셉테드)를 적용해 추진할 예정이다. 11일 서구에 따르면 여성친화 행복마을 후보를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아 3곳으로 압축했다.

후보 지역은 용문동 롯데백화점 대전점 뒤편 모텔·원룸 밀집지역과 가수원동 은아아파트 시장골목, 갈마동 둔산여고 뒤편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다.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여만원이며, 대전시 1회 추경 때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후보지에 대한 적격성은 경찰의 비협조로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다. 앞서 구는 둔산경찰서와 서부경찰서에 행복마을 조성과 관련해 우범지역 등 후보지에 대한 추천을 의뢰했다.

이들 경찰서는 모두 자신의 관할지역에 조성해달라는 요구 있었을 뿐 우범지역 공개 등 대상지 추천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구는 주민센터와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후보지를 찾았다.

서구 관계자는 “1호 조성지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호는 건물 입구 안심 거울 설치, 공중전화부스 무인택배함 활용 등 보완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3개 후보지에 대한 심의를 거친 후 최종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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