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100억대 불법대출 의혹제기

4·13 총선 천안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민기 후보는 11일 더민주 박완주 후보의 측근비리와 관련, "더이상 변명하지 말고 시민께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자신이 검찰이 인정한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주장하는데 한낱 국회의원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100억원대의 어마어마한 기업 불법대출을 성사시킬 힘이 과연 있겠느냐"며 불법대출에 배후의혹을 제기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어 "박완주 후보는 정치활동 경비로만 사용해야 하는 정치자금을 노래방에서 두차례에 걸쳐 68만원을 사용했다가 반환하는 해프닝을 연출했으며,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노래방 도우미 알선으로 벌금형을 받은 여성을 시의원 비례대표로 공천해 구설에 올랐다"면서 "과연 국민과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후보가 맞는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비확보와 관련해서도 야당의원인 박 후보가 한일이 별로없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2016년 기준 여당국회의원이 있는 지역의 국비확보액을 보면 아산이 4900여억원, 보령 서천이 6400억원, 당진이 4020억원인데 반해 야당 국회의원 두명이 있는 천안은 같은 기간 3/1수준에 불과한 2076억원 (1인당 1038억원)에 그쳤다"며 "4년 임기동안 국비확보액이 연간 약 1000억원(더민주 1인기준)에 불과한 박 후보가 2조원의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식’의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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