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산高 인터랙트, 양로원서 봉사

대전지역 한 고교 학생들이 10년째 불우한 노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대전 동산고 학생들의 모임인 '인터랙트'와 교사 등 50여명은 18일 저녁 유성구 송정동 무의탁 양로원 '사랑의 집'을 방문, 음식을 제공하고 수화공연, 개그, 장기자랑 등을 펼쳤다.

'인터랙트'는 지난 99년 3월 국제로타리 3680지구 산하 뉴대전 클럽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이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학생들이 용돈을 절약, 2003년부터 매월 5만원씩 '사랑의 집'을 후원하는 등 불우 이웃들을 보살펴 그해 말 대전시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지정 우수 동아리로 선정됐고, 올해도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에 '사랑의 집'을 찾아 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수화공연을 선사했다.

동산고는 '인터랙트' 창립 이전인 지난 95년부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노인들을 돕기 시작했다.

김광산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부모님들이 손수 음식준비를 해 주는 등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며 "학생들이 봉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뉴대전클럽과 교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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