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 유권자 찾아 ‘장돌뱅이’ 된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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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 … 유권자 찾아 ‘장돌뱅이’ 된 후보들
  • 특별취재반
  • 승인 2016년 04월 07일 19시 26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8일 금요일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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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이재한 후보 장날유세
목 좋은 ‘명당’ 차지 눈치싸움
괴산에도 집중 … 공략 공 들여
▲ 4·13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사진 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가 막바지 표심공략에 여념이 없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4·13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총선주자들은 막바지 표심공략에 여념이 없다.

특히, 농번기로 바쁜 농촌지역에 5일마다 열리는 장날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표심을 잡을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의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각 지역의 장날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는 각종 읍소전략이 이어지며 장날 최고의 명당자리 선거유세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장날에서의 목 좋은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6일 보은 장날도 시간차이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선거유세가 이뤄지면서 각 후보진영 선거운동원끼리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일부 주요 장소에서는 선거사무소 관계자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오가기도 한다.

이 지역의 선거는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의 리턴매치로 4년 전과 같지만 괴산군이 선거구에 새로 편입되면서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두 후보는 선거구가 커진 데 따른 시간·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2∼3일마다 빠짐없이 괴산을 찾을 정도로 새로 생긴 선거구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집토끼' 단속도 중요하지만, 괴산에서 '산토끼'를 많이 잡는 것이 필승카드라는 판단에서다.

괴산이 통합되면서 4개 군을 합친 이 선거구의 면적은 2808.85㎢로 서울시 605.28㎢의 4.6배에 달한다.

가장 북쪽인 괴산군 장연면에서 최남단 영동군 용화면까지 직선거리가 100㎞, 승용차로 빠르게 이동해도 3시간 넘게 걸릴 만큼 거대해졌다.

면적이 커지면서 두 후보는 4년 전과 같이 매일 3개 군을 한 바퀴씩 도는 형태의 촘촘한 선거운동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잘못했다가는 금싸라기 같은 시간 대부분을 차 안에서 허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장날 유세 비중을 높이고 있다. 면적이 넓고, 인구 밀도는 낮은 지역 특성상 짧은 시간에 많은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이 그나마 장터이기 때문이다. 여야가 나란히 장날에 맞춰 동선을 짜면서 매일 자연스럽게 장터 유세 대결이 성사되고 있다.

선거운동원은 물론 4개 군의 지방의원까지 총동원한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두 후보는 괴산(3일), 영동(4일), 옥천(5일), 보은(6일) 장터에서 4차례 격돌했으며 앞으로도 각 지역에서 한차례 이상씩 격돌한다.

각 후보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괴산군이 선거구에 편입되면서 선거운동의 중심을 장날에 맞출 수밖에 없다"며 "연일 맞붙는 유세대결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매일 회의를 열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모은다"고 말했다.

이렇듯 각 후보들의 선거방식이 과거 읍·면 행사장까지 찾아다니며 유권자를 맨투맨 식으로 접촉하던 농촌형 선거운동이 거리유세 형태의 도시형 선거운동으로 바뀌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