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인제 출격… 청주권 후보 지원
더민주 김종인 10여일만에 재방문 예정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북에서의 승리를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6일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출격시켰다. 이 위원장의 충북 방문은 청주권 총선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주를 찾아 거점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성균(청주 청원)·최현호(청주 서원)·송태영(청주 흥덕)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청주 북부터미널 일원에서 열린 오성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법안, 민생경제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지난 4년동안 무책임한 야당은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깔아뭉갰다"며 "무책임한 야당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잊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5일 김무성 당대표도 지원 유세를 위해 청주를 찾았다.
더민주도 충북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또 한 번 충북을 찾는다. 지난달 28일 괴산과 진천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지 불과 10여일 만에 이뤄지는 방문이다. 김종인 대표는 제천과 충주, 청주 등 접전지를 잇달아 방문해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청주 방문 3일 만에 이뤄지는 김 대표의 이번 방문이 향후 표심 향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당 차원의 대결도 치열해 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각 선거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도 경대수(증평·진천·음성) 후보의 진천 선거사무소에서 2차 현장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이기용 충북도당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학헌 중부권 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회의 후에는 증평 장뜰시장으로 이동, 합동유세를 펼치며 세를 과시했다. 더민주 충북도당도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31일 이후 청주권 후보자 합동유세를 개최하는 등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