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인제 출격… 청주권 후보 지원
더민주 김종인 10여일만에 재방문 예정

4·13 총선 개시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가 충북지역 표심 공략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북에서의 승리를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6일 이인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출격시켰다. 이 위원장의 충북 방문은 청주권 총선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주를 찾아 거점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성균(청주 청원)·최현호(청주 서원)·송태영(청주 흥덕)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청주 북부터미널 일원에서 열린 오성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법안, 민생경제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지난 4년동안 무책임한 야당은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로 깔아뭉갰다"며 "무책임한 야당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잊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5일 김무성 당대표도 지원 유세를 위해 청주를 찾았다.

더민주도 충북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또 한 번 충북을 찾는다. 지난달 28일 괴산과 진천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 지 불과 10여일 만에 이뤄지는 방문이다. 김종인 대표는 제천과 충주, 청주 등 접전지를 잇달아 방문해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문재인 전 대표의 청주 방문 3일 만에 이뤄지는 김 대표의 이번 방문이 향후 표심 향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당 차원의 대결도 치열해 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각 선거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도 경대수(증평·진천·음성) 후보의 진천 선거사무소에서 2차 현장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이기용 충북도당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학헌 중부권 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회의 후에는 증평 장뜰시장으로 이동, 합동유세를 펼치며 세를 과시했다. 더민주 충북도당도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31일 이후 청주권 후보자 합동유세를 개최하는 등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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