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도출했지만 협상 난항

대전 동구 지역 야권 후보들이 6일 단일화 합의를 도출했지만, 여론조사 기관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이견 차로 이날 오후 늦게까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래구·국민의당 선병렬·무소속 이대식 후보 등 3명은 이날 오전 동구 정동 ‘민생상담네트워크 새벽’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협상을 중재한 대전시민원탁회의에 따르면 세 후보는 6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협의 끝에 △2곳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자동응답방식(ARS)으로 1000개의 응답을 받되 △여론조사에서 후보자의 당명은 알리지 않는 방식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를 단일 후보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단일 후보 이외의 두 후보는 단일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각각의 선대본부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조항이 담긴 문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오후 상황은 급변했다. 국민의당 선 후보가 조사를 의뢰할 여론조사 기관의 공정성을 문제삼으면서 모든 작업이 중단된 것이다. 더민주 강 후보 측 관계자는 “원탁회의에서 중재를 하고 있지만, 여론조사가 언제 시작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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