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신경식·이용희·이기용
초접전 양상에 몸소 후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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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과 관련해 충북 정계원로들이 대거 지원사격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청주권을 비롯해 선거구 모두가 쉽게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후배 정치인의 지원을 위해 몸소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원로는 홍재형 전 의원과 신경식 전 의원, 이용희 전 의원, 이기용 전 교육감 등이다.

3선 의원(16~18대)을 지낸 더민주 홍재형(78) 중앙당 고문은 청주 상당구에 출마한 같은 당 한범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상당구는 과거 홍 전 의원의 선거구였다. 홍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에게 패배했다. 한 후보가 홍 전 의원을 대신해 설욕전에 나선 셈이다.

옛 청원군 선거구에서 13∼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경식(78) 전 의원도 새누리당 충북 선대위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을 맡아 서울에서 생활하는 관계로 전면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막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는 후문이다.

5선 의원(9·10·12·17·18대)을 지낸 더민주 이용희(85) 중앙당 상임고문도 충북 선대위 고문을 맡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자신의 텃밭인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를 물려받아 출마한 아들 이재한 후보의 당선을 돕고자 4개 군 지역을 돌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빡빡한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해내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충북 교육계 원로인 이기용(71) 전 충북도교육감은 새누리당 충북도당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2년 만에 정가에 모습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충북 교육계 보수층의 대표 주자인 이 전 교육감이 일선에 나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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