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또 도마 오른 서산한우개량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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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또 도마 오른 서산한우개량사업소
  • 박계교 기자
  • 승인 2016년 04월 06일 18시 40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07일 목요일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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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지역구 후보들 공통공약 제시
성일종 “생명·축산·관광클러스터 개발”
조한기 “미용·항노화 산업중심지 전환”
한상율 “축소·이전통해 관광목장 조성”
우리나라 한우농가에 100% 정액을 공급하면서 한우의 아버지라 불리는 서산한우개량사업소(서산시 운산면)가 또 다시 개발 시험대에 올랐다.

서산한우개량사업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소유의 한우개량사업소는 1122만㎡ 면적에 정액을 공급하는 보증씨수소 60두와 보증씨수소 후보 221두, 씨수소 테스트 후보 및 암소 등 모두 합쳐 3000여두 정도 있다.

이곳은 한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수소를 선발, 우량 정액을 생산해 공급하는 게 핵심사업이다.

그러나 서해안고속도로가 가로지르는 지리적 여건과 광활한 면적 탓에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개발 공약이 단골이다.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다.

4·13 총선 서산태안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 무소속 한상율 후보 등 세 후보도 서산한우개량사업소의 개발을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 후보는 연구기관과 민간사업자의 유치에 따른 생명·축산·관광클러스터 개발을, 조 후보는 화훼단지로 전환해 미용과 항 노화 산업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한 후보는 축소 또는 이전을 통해 체험형 관광목장으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개발이나 이전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나 주무부처인 농식품부의 반대로 현재까지 이뤄진 것은 없다. 실제로 서산시는 이곳에 세계 50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테마파크을 추진했으나 농식품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변웅전 전 국회의원은 방송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운산발전연합회를 중심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서산한우개량사업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산한우개량사업소 관계자는 “이곳을 개발하는 것은 농식품부 등 중앙정부 차원의 결정이 있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선거 때마다 도마 위에 올라 개발 논의가 돼 왔으나 실질적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많아 정치인들이 생각한 것만큼 그리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