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와 충남 천안을, 홍성·예산 유권자들은 4·13 총선 후보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도덕성·청렴성’을 꼽았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4~5일 대전 중구, 충남 천안을과 홍성·예산 등 3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보자 선택 기준’ 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13명 중 27.0%, 충남 천안을 성인남녀 511명 중 25.8%, 홍성·예산 성인남녀 517명 중 23.1%는 후보자 선택 기준으로 ‘도덕성·청렴성’을 꼽았다.

대전 중구와 충남 천안을에서는 ‘소속정당’과 ‘공약 및 정책’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한 반면 홍성·예산에서는 ‘능력’과 ‘지역 기여도’가 2, 3위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이들 지역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은 대전 중구 55.6%, 충남 천안을 58.9%, 홍성·예산 49.7% 등으로 조사됐다. 특별취재반


어떻게 조사했나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에선 집 전화와 무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혼용됐다. 휴대전화로는 선거구별 거주자를 찾아낼 수 없어 여론조사에 이용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또 최근 야당 지지도가 높은 20~30대층이 가정에 전화를 두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들 연령층에 대한 여론조사가 어려워 지고 있어 리얼미터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노력했다.
젊은층의 샘플이 모아지지 않아 여론조사 시간이 길어지고, 특정 연령층의 응답이 과중돼 조사 결과가 부정확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대전 중구는 집전화 92%와 스마트폰 앱 8%, 충남 천안을은 집전화 86%와 앱 14%, 홍성·예산은 집전화 93%와 앱 7%를 조사에 각각 이용했다.
리얼미터는 대전 중구지역 조사를 4일(오후 6~10시)과 5일(오전 9시~오후 4시) 양일간 실시했고, 그 결과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513명의 성인남녀가 응답했다. 응답률은 2.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충남 천안을 지역 조사 역시 4일(오후 4~10시)과 5일(오전 10~오후 1시) 진행, 그 결과 이 지역에 거주하는 511명의 성인남녀가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2.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충남 홍성·예산지역은 4일(오후 8~10시)과 5일(오전 9시~오후 7시) 조사를 진행해 지역 거주 성인남녀 517명의 응답을 얻어냈다. 응답률은 3.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리얼미터는 성, 연령, 지역을 할당해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올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해 가중값을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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