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서 8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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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 흑색선전사범이 크게 증가하는 등 혼탁·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제20대 총선을 9일 앞둔 4일을 기준으로 대전·세종·충남에서 검찰에 입건된 선거 사범은 모두 85명이다. 검찰에 적발된 총선사범은 흑색선전사범(대전·세종 12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금품선거를 비롯해 사전선거운동, 부정선거운동사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총 21명이 입건됐으며 전국 최초로 구속기소된 이서령 전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5명이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이는 제19대 총선을 9일 앞둔 시점에서 7명이 입건된 것보다 3배 많은 수치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이 12명(57.1%)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선거는 6명(28.6%), 사전선거운동 등 기타 3명(14.3%)으로 분석됐다. 19대 총선 때는 금품선거가 6명(85.7%), 기타 1명(14.3%) 등 모두 7명으로, 흑색선전은 없었다.

현재 흑색선전 사범 등 16건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더 많은 인원이 기소될 가능성도 다분해 상당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충남에서도 4일을 기준으로 총 64명(기소 1명, 불기소 1명, 수사중 62명)이 입건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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