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전·청주·세종 방문 1박2일 일정으로 세몰이 나서
김종인 아산·천안 찾아 경제정당·서민정당 강조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대전 유성구 온천문화거리 족욕체험장에서 진동규 후보의 지지 연설을 마치고 시민들을 만나 족욕을 하며 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4·13 총선을 여드레를 앞둔 5일 나란히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대전·청주·세종 방문을 시작으로 1박 2일 일정의 충청지역 공략에 나섰다.

김 대표의 대전 방문은 지난해 3월 26일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렸던 현장 최고위원회 참석 이후 1년만인 가운데 이는 최근 충청권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당 지지율 회복 등을 염두한 행보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서구갑 지역인 한민시장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성을·유성갑·서구을 지역을 순회했다.

이날 김 대표는 대전정부청사 유휴부지 2만 8000평의 대전시 이관을 비롯해 △탄력적인 연구원 임금피크제 실시 △국제고 설치 등 각 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당 차원에서 지켜낼 것이라 약속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야당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재차 가하면서 보수세 결집을 꾀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야당은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있는 곳”이라며 “운동권 출신은 거짓 선전에 능하다. 19대 국회에서도 운동권 출신의 야당 의원들이 일은 안하고 박근혜 대통령 하는 일 발목을 잡고 투쟁만 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김 대표는 대전·충청지역 목표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김 대표는 6일 홍성·예산 등 충남 지역을 방문해 후보자 지원 사격을 이어간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 양승조·박완주·한태선 후보와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도 이날 충남 아산을, 천안갑 선거구를 방문해 표밭 갈이에 나섰다. 김 대표는 아산 합동유세에서 “헬조선, 흙수저-금수저 이야기가 유행하고 있는데,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준다면 흙수저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영원히 금수저를 가질 수 없는 사회로 고착화되는 경제상태가 계속해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8년동안 새누리당 정권은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전혀 못하고 종래 방식대로 똑같은 경제정책을 하다 보니 경제가 전혀 꿈틀거리지 않는 상황이 됐다”며 “세계 동향이 어떻다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도 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게 현 새누리당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경제정책은 포용적 성장, 더불어잘사는 경제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성장의 결실에 모든 계층이 조금씩 참여해 조화로운 경제를 하겠다는 게 더민주가 지향하는 경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민주가 경제정책에 만반의 준비를 하며 경제정당, 서민을 위한 정당, 수권정당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미래로 향하는 새로운 경제를 일으킬 것이냐 지지부진한 현 경제상황을 지속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게 이번 4·13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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