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7
더민주 문재인 이어 새누리 김무성
후보 지원 … 충북 최대 승부처 입증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을 8일 앞둔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로에서 열린 새누리당 청주 지역구 출마 후보 합동 지원유세를 마친 뒤 상당구와 청원구에 출마한 정우택, 오성균 후보와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청주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청주권이 충북의 최대 승부처이자 치열한 격전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5일자 1면 보도>

충북의 총선 지역구는 모두 8곳. 이 중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4곳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야당을 앞서는 상황이다. 반면 나머지 4곳인 청주권의 상당, 서원, 흥덕, 청원은 공교롭게도 여야가 한치 물러섬없이 접전을 벌이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이나 더민주가 청주권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주권에서 승리할 경우 도내 8석 모두를 차지할 수도 있는 새누리당으로서는 청주권에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반면 청주권에서 1-2석을 잃을 경우 다른지역을 모두 차지하더라도 ‘절반의 승리’에 그친다.

야당인 더민주 역시 청주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역의원 2명(서원의 오제세·청원의 변재일)이 4선에 도전하는 데다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과 한범덕 전 시장(청주 상당)의 ‘선전(善戰)’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4일 청주 흥덕에서 1차 현장회의를 연 데 이어 5일에는 김무성 당대표가 지원 유세를 위해 청주를 찾았다. 그만큼 상황이 다급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성안길에서 청주권 후보자 합동 유세를 벌였고 사천동(청원 오성균 후보 지원), 사창사거리(서원 최현호 후보), 청주터미널 사거리(흥덕 송태영 후보) 등에서 거리유세를 진행했다.

더민주도 이에 앞선 4일, 문재인 전 대표가 청주를 찾아 사창시장, 충북대 중문, 복대동 지웰몰, 무심천 등 청주 곳곳을 누비는 유세전을 통해 바람몰이를 벌인 바 있다.

새누리당은 6일에도 이인제 중앙선대위원장이 청주를 방문해 거점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진천 경대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도당 선대위 2차 현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대위 회의는 이번 총선과 맞물려 실시되는 진천군수 재선거에 당력을 모으기 위한 차원이다.

이 자리에는 이기용·경대수 도당선대위원장, 김종필 진천군수 후보, 김학헌 중부권 선대위원장, 이언구 총괄본부장(충북도의회 의장) 등 선대위 관계자와 당소속 지방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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