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후보 배우자 폭행설 관련
당시 현장촬영한 동영상 공개

▲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덕흠(62)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52) 후보의 배우자 A씨가 제기한 자신의 폭행설과 관련해 4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측의 잘못 인정과 대군민 사과를 촉구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덕흠(62)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52) 후보의 배우자 A 씨가 제기한 자신의 폭행설과 관련해 4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측의 잘못 인정과 대군민 사과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반복되는 유언비어와 상대방 흠집 내기 고소에 부끄럽다"며 "20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저와 상대 후보, 군민 여러분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불법·탈법 선거는 지양하고, 군민이 보기에 떳떳한 클린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현실은 매일 매일 유언비어와의 싸움이었고, 흑색선전에도 참아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성토했다.

박 후보는 "지난 달 29일 상대후보의 배우자인 A 씨가 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고, 언론은 상대후보 부인이 저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 제가 촬영을 저지하면서 휴대전화와 함께 얼굴을 밀쳤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며 "이 보도로 제가 상대 후보의 부인을 폭행하는 파렴치한 인물로 비치는 것도 억울하지만, 더욱 문제인 것은 우리지역을 총선 때마다 혼탁선거가 성행하는 지역으로 지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의 아내 A 씨가 지난 달 29일 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을 확인한 뒤 진실을 알리기 위해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확보했다며 1분가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당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박 후보를 촬영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고 박 후보는 "제가 고소인의 얼굴에 손을 대고,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을 무시하고 폭행을 가한 것인지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더는 참을 수가 없다. 아무리 선거가 치열한 싸움이라고 해도 거짓으로 상대방을 음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이 지역이 혼탁선거 지역으로 비치게 만들어 군민께 상처를 주고, 수치심을 준 점을 군민들께 꼭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A 씨는 지난 달 21일 괴산군 노인복지회관서 열린 노래교실에서 박 후보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고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달 29일 A 씨는 "당시 박 후보가 촬영하는 것을 저지하면서 휴대전화와 함께 얼굴을 밀쳤다"며 "때리려는 의도는 없었겠지만, 이 행동은 엄연한 폭행"이라며 청주지검에 박 후보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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