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4300여명 출생, 혼인 2600건으로 감소세

지난 1월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3만 95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00명(-5.7%) 감소했다. 충청지역은 대전 1100명, 세종 300명, 충북 1200명, 충남 1700명 등으로 나타났다.

1월 사망자 수 2만 47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명(-0.4%) 감소했다. 지난 1월의 혼인 건수는 2만 39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500건(-15.8%)이나 감소했으며,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는 모두 줄었다.

충청권은 대전 700건, 세종 200건, 충북 700건, 충남 1000건 등이다. 혼인 건수의 감소는 혼인 연령대의 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에코 세대(1979년~1992년생)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49.8%에 그쳤지만,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의 비율은 66.2%로 나타났다. 만혼 확산의 영향도 있어 초혼 연령은 남자 32.4세, 여자 29.8세(2014년 기준)로 조사됐으며, 이는 2005년보다 남자는 1.5세, 여자는 2.1세 늦어진 수치다.

이와 함께 1월 이혼 건수는 83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0건(-10.8%) 줄었다.

한편 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2016년 2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2월 이동자 수는 71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9% 증가했으며,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도 1.39%로 전년 동월 대비 0.09%p 늘었다. 충청지역의 2월 순이동(전입-전출)은 대전 -840명, 세종 4506명, 충북 -468명, 충남 1093명 등으로 나타났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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