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32억 투입… 진료 네트워크·마케팅·특구조성 3단계
2018년 소규모 메디컬 스트리트… 쇼핑타운 연결 2020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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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구 조성에 나선다.

최근 관심이 높은 의료와 관광이 접목된 특색 있는 메디컬 스트리트(의료특성화 거리)와 지역 상권이 연결된 특구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브랜드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구는 ‘구정현안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심도 있게 발굴한 모두 53개의 사업을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의료관광 특구 조성으로, 2020년까지 총 사업비 32억원이 투입되는 중·장기 사업으로 진행된다. 서구는 의료관관 특구 조성을 위해 3단계(병의원 진료 네트워크 구축, 마케팅 네트워크, 의료관광 특구 조성)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병의원 진료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을 두고 대전시 의사협회, 의료관광협의회 의견 수렴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의료관광 분야별 참여기관 모집(5~10개 병원)에 들어가고, 의사소통 창구의 일원화를 위해 서구 의료관광 병의원 협의체도 발족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추진단 자문(컨설팅)도 병행된다.

의료관광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관계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서구는 관련된 행정은 물론, 전문가 컨설팅, 의료전문 통역 등을 지원하게 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해외모집, 팸투어, 홍보 등 활동을 펼치게 되며, 한국관광공사는 의료관광 컨설팅, 에이전트 모집에 나선다. 앞으로 구성될 병의원협의체는 진료 및 환자관리, 모집수수료 지급, 실적보고 등을 맡게 된다. 의료관광 특구 사업은 2017년부터 본격화 되며 2018년 특화지역별 소규모 메디컬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이렇게 메디컬스트리트와 한민·갤러리아타임월드 쇼핑, 먹거리 타운 등이 연결되면 2020년 의료관광 특구 조성이 마무리 된다.

강민구 서구 기획담당은 “의료관광 특구 조성을 위해서는 병원들이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도록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컨설팅을 통한 눈에 보이는 성과가 필요하다”며 “관계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병원들이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참여율을 높여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종합병원 3개, 병·의원 58개, 한방병원 2개, 한의원 5개의 의료기관이 운영 중에 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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