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조추진위원회 강력 반발

대전 유성구 대덕과학문화센터(옛 호텔롯데대덕) 부지의 재건축과 관련, 과학기술인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8일 대덕과학문화센터 재창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에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것은 연구 환경을 해칠 수 있다”며 재건축을 강하게 반대했다.

추진위는 과학기술연우연합회·대덕클럽·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대전지역연합회·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총연합회 등 과학인 단체와 여흥민씨 종친회, 도룡동 주민대표회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추진위에 따르면 현재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는 고층 오피스텔(총 2개동, 각 17, 18층)이 조성될 예정이며 지난달 건축 허가도 떨어졌다.

이에 대해 추진위는 “고층 오피스텔은 연구소로 진입하는 주위 자연환경을 해칠 뿐만 아니라 과학도시 상징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도시 연구 환경과 정체성을 해치는 만큼 대안을 마련해 미래부와 시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학인과 주민 4000여명으로부터 고층 오피스텔 건축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