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사가 위치한 청성면 도장리(道場里)는 불당골(佛堂谷)이라 불리며, 불가의 도량을 의미하는 곳으로 불교와 관련된 지명이 남아있는 곳이다. 옥천육씨 족보에는 성종 22년(1491년)에 석불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대성사 석조여래입상은 높이 360㎝, 밑면 56×46㎝ 정도의 석불로 화강암 2석을 상하로 결구해 입석을 조성했다.
현재 상반신과 하반신의 조각수법이 다르게 표현돼 있어 제작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지역에 남아있는 민불(民佛)로서 그 가치가 크다. 법의(法衣)는 양쪽 어깨에 걸친 통견(通肩)이다.
특징적인 것은 머리에 둥근 관모를 쓰고 있어 정연한 모습을 보이며, 양쪽 귓불(耳朶)에는 소공(小孔) 장식 등의 수법 등이 특이하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