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지구(충북) 신임총재>
대담=심형식 충북본사 경제부(행정팀)차장
대의원 총회서 37대 총재로 선출, 창립 100주년 중책에 책임감 느껴
부정적시선 타파위해 자세 낮출것, 충북온지 25년차… 고향 다름없어
남위한 봉사라지만 얻는것 더 많아, 도민들 참여토록 적극 독려할 계획

▲ 최충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지구 신임총재는 “ 2017년은 라이온스가 창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100주년 축하행사를 통해 라이온들이 봉사를 실시하고 도민들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입회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 제공
▲ 라이온스 100주년 기념 마크.
▲ 최충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지구 신임총재는 “ 2017년은 라이온스가 창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100주년 축하행사를 통해 라이온들이 봉사를 실시하고 도민들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입회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 제공
▲ 징검다리 연탄 나눔행사. 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 제공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전달. 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 제공
▲ 군부대 위로 방문 현장. 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 제공
최충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지구 제1부총재가 3일 진천군 광혜원면 근로복지공단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제37대 신임 총재로 선출됐다.

현직 청주시의원인 최 신임 총재는 라이온스 창립 100주년인 올해 중책을 맡아 더욱 큰 부담감을 안고 봉사인의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라이온스 활동 외에도 지역사회에서 각종 봉사활동으로 바쁜 최 총재에게 피선 소감과 함께 봉사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들어봤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신임 총재로 선출된 소감은.

“부족한 저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어려운 중책을 맡겨주신 여러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총재의 자리에 선출돼 앞으로 꾸려나갈 책무를 떠올리니 막중한 책임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라이온스 충북지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사인의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 일각에서는 라이온스를 단순한 친교단체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더러 있다. 더 겸손하고 더 낮춰야 한다. 라이온스가 주민의 마음 속으로 더욱 다가가고 더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사회와 지역의 화합을 위해 더욱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멜빈 존스가 1917년 국제라이온스협회를 창립하며 밝힌 ‘우리의 추진력과 재능을 봉사하고 지역사회를 개선하는데 쏟자’라는 모토가 우리가 나아갈 길이며 초심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이 초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1년여 간 지구 제1부총재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과 총재로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지난해 지구 제1부총재로 선출된 후 김광득 총재를 보필하며 라이온으로써 자긍심을 키우고 새로운 삶의 목표를 얻게 됐다. 회원들과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구성원들의 협조와 화합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어떠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회원 서로 간의 화합을 통해 그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창조해 나가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회원들의 협조로 356-D(충북)지구가 전국 어느 지구보다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우리 회원 간 서로 소통하고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정한 참 봉사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2017년은 라이온스가 창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356-D 지구에서도 100주년을 맞아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100주년 축하행사를 통해 라이온들이 봉사를 실시하고 도민들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라이온스에 입회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충북 출신이 아닌데 충북지구 신임 총재까지 올랐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는 그곳에서 보내고 고등학교는 대전, 대학은 서울과 충주에서 다녔다.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첫 직장을 잡아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 그룹의 유통회사에 근무하고 있던 중 1990년 청주로 발령받게 돼 그때부터 이곳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듬해 서울에 있는 가족들이 청주로 이사 오면서 가정과 직장, 그리고 경영학 석·박사 학위 취득은 모두 청주에서 이뤘다. 올해로 충북에 온지 25년째 되는 해다. 충북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터전으로 이제는 포근하고 따뜻한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맨 처음 청주에 내려왔을 때는 막막한 심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곳에 비해 외지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배타심이 없었고 따뜻한 인심과 이웃들의 배려로 청주에 정착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모든 분에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라이온스 활동과 별도로 '청주아리울봉사단' 등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최충진에게 봉사활동이란?

“저에게 봉사란 함께 한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봉사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정신이다. 저의 철학은 풍부하게 가지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풍성하게 존재하기 위한 방법으로 봉사를 선택했고 그것이 버팀목이며 살아가는 이유가 됐다. 처음 사회봉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그룹차원에서 시행했던 음성꽃동네 봉사였다. 그것이 계기가 돼 이후 가족과 함께 음성 꽃동네 천사의 집 등에 봉사활동을 다녔는데 그 당시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에게는 소중하고 가치있는 산교육이 됐던 것 같다. 첫 시작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비롯됐지만 봉사를 하면 할수록 또 하고 싶고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샘물처럼 솟아올랐다. 봉사도 축구나 등산, 댄스 등 여느 다른 취미처럼 계속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겉으로는 남을 위한 봉사라고 하지만 사실은 봉사를 통해 얻는 것이 많다. 사람, 보람, 웃음, 행복, 가치관 정립 등… 어떤 때는 이타적인 마음에서 출발한 봉사활동이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도 생각한다. 너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서다.”

-청주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외에도 라이온스클럽, 봉사활동 등 가족에게는 미안할 아빠일 것 같다.

“슬하에 직장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지금은 모두 장성해서 짐을 덜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면서 한창 손이 많이 갈 때 직장 생활로 밤 늦게 퇴근할 때도 다반사였다. 봉사활동이다, 의정활동이다 하면서 밖으로 다닐 때가 많았다. 아빠가 필요할 때 곁에 많이 있지 못하고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펴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많다. 아내도 아이들과 가정은 뒷전으로 미뤄놓는다며 불만도 있었고 가끔 다툼도 있었다. 다행히 아내와 아이들이 서운해 하면서도 선뜻 이해를 해줬다. 가정에서 이해를 해주지 않으면 봉사활동도 할 수 없다. 가정에서 반대하는데 그것을 무릅쓰고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어리석은 사람이다. 다행히 아빠의 행동과 모습을 꾸준하게 곁에서 지켜보고 그것이 올바르고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했는지 모두 성실하고 모범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해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신임 총재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라이온스 충북지구 총재로 선출된 만큼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단체 운영과 발전에 보낼 생각이다. 우선 맞춤형 봉사활동 체계를 정립하겠다. 지역주민과 호흡하고 지역민으로부터 공감과 사랑을 받는 봉사활동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겠다. 같은 목표를 가진 단체, 기관과 협조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지역민과 함께 나눔과 소통을 실천해 봉사문화를 실천하고 제고해 나가겠다. 세번째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단체를 운영할 것이다. 순리와 원칙에 따라 충북지구를 이끌어 나가고 모든 분야를 각 클럽 회장단들과 논의하고 결정해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다. 라이온스 회원간 우의와 유대도 강화할 것이다. 홀로서는 것이 아니라 회원 모두 함께 한 곳에서 있어야 한다. 모든 일을 ‘전원 참석, 전원 실천’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초심을 잃지 않게 응원하고 격려할 것이다. 끝으로 ‘라이온스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라이온스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이 라이온스의 지나온 활동과 미래계획을 발표하는 등의 내부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충북도민들 저마다의 마음에만 있던 '사회봉사'의 봇물을 터트려 줄 '마중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하고 추진하겠다. 라이온스 충북지구의 위상을 한층 높여 놓고 물러나시는 김광득 총재와 임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정리=함문수 기자 hms@cctoday.co.kr

- 최충진 신임총재는

△대한장애인 펜싱협회 회장 △충북도 장애인체육회 상임위원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청주시 협의회 부회장 △청주시의회 의원 △청주아리울봉사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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