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차 컷오프 소문 확산… 정치약자 배려에 신인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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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차 컷오프 소문 확산… 정치약자 배려에 신인들 부상
  • 이한성 기자
  • 승인 2016년 03월 01일 17시 35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3월 02일 수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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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서구을·유성갑 진행중
여론조사 지지수치 낮은 정치신인 탈락자 다수 포함 관측 우세하자 “소수자 배려 헛구호 될 것” 주장
기성정치인 “인지도가 본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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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경선을 앞두고 경선 참가자를 2~3명 수준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컷오프 대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정치신인들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기성 정치인 간 미묘한 온도차가 드러나고 있다.

1일 새누리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중구, 서구을, 유성갑 선거구에 대한 1차 컷오프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중, 늦어도 다음주면 그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컷오프를 위해 새누리당은 지난주 사전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와 지난달 말 진행된 면접 결과 등을 합산해 ‘탈락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안 되는 ‘부적격자’를 추려내는 컷오프가 진행되고 있다”며 “유성의 경우는 선거구 획정에 따라 다음주 추가 공모와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부적격자’를 찾는 작업이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컷오프’ 사례를 봤을 때 지역 정가에서는 여론조사 지지수치가 낮은 정치신인들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를 두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치신인들은 당이 추진중인 ‘정치신인·여성 등 정치적 소수자 배려’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간 토론, 정견발표 등 아무런 조치 없이 인지도만으로 컷오프 탈락자가 발표된다면 이는 당이 부르짖고 있는 정치소수자 배려는 결국 헛구호에 그치게 된다”며 “면접과 여론조사만으로 개인의 신념이나 정책을 평가받을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지도나 조직면에서 탄탄한 기성 정치인들의 입장은 판이하게 다르다. 선거는 결국 본선에서의 경쟁력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것이고, 대표적 본선경쟁력은 인지도와 조직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에 찬성하는 한 예비후보는 “아무리 스펙이 뛰어나고, 경력이 화려해도 주민이 모르면 선거에서만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다”라며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와 지역민의 신뢰가 있어야 하는 만큼 그것을 위해 뛰어 왔고, 그 과정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어떠한 문제가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 인사는 “새누리당 중앙당이 공천권을 두고 계파 다툼을 하고 있어 복잡한 상황 속에서 컷오프에 대한 반발까지 일어나게 되면 당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