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엮어주기 행사

▲ 사진은 '청풀(FULL)제천몰' 개업식 현장 제천시 제공
대형마트 입점과 지역경기 침체로 위축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제천지역사회가 똘똘 뭉쳤다.

제천지역의 기업, 금융기관과 학계, 행정기관 등 각계에서 참여한 120여 명은 20일 ‘소상공인·전통시장과 서로 돕고 엮어주기 행사’에 동참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전통시장과의 협력네트워크를 구축, 판로 개척과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이들의 경영 환경을 개선 해 주자는 데 뜻을 모아 만든 모임이다.

이근규 시장은 이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각계에서 자발적으로 결성한 이번 네트워크가 내실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이번 네트워크 구성에서도 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청년들도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패기와 톡톡튀는 사업 아이템으로 무장한 ‘중앙시장 청년상인단’은 이날 중앙시장 2층에서 ‘청풀(FULL)제천몰’을 문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상인단 대표 간판인 ‘청풀(FULL)제천몰’은 청풍호와 비슷한 어감으로 청년들이 가득찬 왁자지껄한 점포를 상징화했다. 제천에 사는 19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들이 결성한 ‘청년상인단’은 △3D프린터 △드라이플라워 △수제청 △로컬푸드 등 다양한 창업아이템을 가진 10명이 개별 점포를 운영한다.

개별 점포 이름도 ‘3D데프트’, ‘청년농부들’, ‘크레페를 청하다’, ‘오징어 굽는 오징어’, ‘하트핑크하트’ 등 신선하고 개성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문영주 제천시 경제과장은 “청풀(FULL)제천몰의 개막은 중앙시장이 젊음과 희망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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