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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충청향우회중앙회 정기총회 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오장섭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이병욱 기자
“정의롭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충청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정기총회 겸 신년교례회에는 여야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앞다퉈 ‘충청 사랑’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충청을 지역구로 하거나 충청권이 고향인 정치인 위주로 참석했던 지난해와 달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 등의 등장으로 충청권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충청도가 대한민국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서 ‘충청도를 보게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충절과 예절의 고향인 충청이 약동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충청이 나라의 또다른 중추가 되도록 지난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충청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천 공동대표는 “앞으로 저와 국민의당은 과거 신 행정수도를 추진하던 정신을 복원해서 충청도가 다른 모든 지역과 함께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애초 참석이 예정됐으나 사정상 불참했다. 이 밖에도 권선택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충청권 의원들과 4·13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자리했다. 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이날 행사 참석은 총선이 2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야가 그동안 각종 선거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인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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