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행 4곳서 15개 마을로 확대
오지마을 고령주민 불편해소 기대

천안시가 오지마을 고령 주민들의 나들이 불편해소를 위해 도입한 '수요응답형 마중택시'를 확대 운행한다.

시는 17일 오전 ‘마중택시 운행마을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현행 4개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운행 중인 마중택시를 7개 읍면동 15개마을로 확대 운행키로 의결했다.

이날 추가 선정된 마을택시 운행마을은 △목천읍 덕전3리 △성남면 신사2리 △병천면 탑원1리, 용두2리 △동면 동산 3리(윗말), 송연1리, 수남1·2리 △직산읍 삼은2리, 남산2리, 상덕2리(3반) 등 11개 마을이다. 마중택시는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65세 이상)들의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 처음 도입됐으며, 버스 승강장에서 더이상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1㎞ 이상의 마을에서 운행하고 있다.

마중택시운행은 주민이 마을회관에서 읍ㆍ면 소재지까지 방문할 경우 한차례 단돈 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교통시책이다. 마을 별 운행횟수는 월 60회에서 최대 150회로 하고 있으며, 대상마을 주민들은 시에서 지급한 이용권으로 2인이상 동승해야만 마중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마중택시 운행을 통해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은 물론 택시 사업자에게도 실질적 도움을 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달중 이용주민 및 운송사업자교육 등을 끝낸 뒤, 내달 마을대표자와 운행협약 체결에 이어 곧바로 운행을 들어갈 계획이다.

최성진 시 교통과장은 "마중택시 시범운행 마을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운행마을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향후 문제점 등을 보완한 뒤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