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도입·브랜드가치 제고
사업예산 1000억원 투입할 전망

구본영 천안시장은 11일 "천안삼거리 일대를 ‘스토리텔링’개념이 도입된 천안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구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천안은 능소(綾紹)와 어사 박현수에 애절한 사랑의 스토리를 간직한 ‘천안삼거리’라는 좋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문화적 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전주의 한옥거리나 수원의 화성같은 지역의 명품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시장은 "현재 스토리 전문작가에 의뢰해 삼거리공원에 적용할 구체적인 테마를 구상 중에 있다"며 "천안삼거리라는 유명세를 활용해 외지 방문객들이 와서 모두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전국적 명소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원과 주변일대에는 천안의 시목(市木)인 능수버드나무를 집중 조성해 사라져가는 지역의 상징성을 되살리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 시장은 "문제는 역시 막대한 사업예산인데 가능한 (국가사업)공모 신청을 통해 국비를 유치하고, 여기에 시비를 보태 충당할 생각"이라며 "향후 구체적 사업계획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최소 1000억원 정도의 사업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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