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투입 연구용역 추진 전망
세계유산보호 기금·기술지원 기대
市 “사전설명회 통해 시민우려 해소”

AKR20160115051900064_01_i.jpg
제천시가 현존하는 최고(最高)의 수리시설인 ‘의림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5000만원을 들여 의림지와 제림(堤林)의 역사성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대 총선 이후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등재 효과와 이에 따른 규제사항 등을 알릴 계획이다.

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의림지·제림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비지정 문화재 구역에 방치된 문화유산의 밀반출 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유산기금 등 유산 보호에 필요한 재정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관광객 증가, 지역사회 발전, 국가의 자긍심 고취 등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림지 인근에 사는 일부 시민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규제가 강화돼 불편을 겪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지만 기존 문화재(명승) 지정에 따른 규제와 같다”며 “사전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제천이 발전할 수 있는 효과를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