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통해 문화이해도 제고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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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박물관이 고유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장자료 인 고서의 번역을 통해 한글판 책자를 발간했다. 충주시 제공
충주박물관이 고유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장자료인 고서의 번역을 통해 한글판 책자를 발간했다.

번역책자는 지난해 여러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된 부연축시(赴燕祝詩)와 유희한묵(遊戱翰墨) 2권이며, 모두 안동김씨(김윤동) 문중자료로 박물관에 기탁된 책이다.

부연축시는 김이소(金履素 1735~1798)가 1791년 동지사(冬至使)로 떠나는 사행(使行)길을 송별(送別)하며 주변 인물이 써 준 축시(祝詩)와 김이소 본인의 시를 서첩으로 정리한 것이다. 조선 후기 문학과 역사, 당시의 사회적 배경을 연구하는데 가치 있는 자료이다. 유희한묵은 김이소의 동생인 김이도(金履度 1750~1813)가 글을 짓고 멋들어지게 썼던 글씨를 모아 서첩으로 만든 것으로, 책이름 그대로 붓으로 자연스럽게 글을 짓고 쓴 김이도의 멋이 깃들여져 있는 책이다.

신복영 박물관장은 "지난해 첫 사업으로 시작한 소장자료 발간작업이 완료돼 조선시대 선비문화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충주박물관이 역사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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