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행사 곳곳서 열려
괴산읍 리우회·주민자치위 선물
방곡리서 온열매트 익명 기부도
장연면 출신 기업가 릴레이 동참

▲ 설 명절을 맞은 괴산군 전역에서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나눔행사가 연이어 열리며 사랑의 온기가 넘쳐났다. 괴산읍 리우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소외계층을 위해 라면 24박스와 사랑의 쌀 24포(20㎏)를 괴산읍사무소에 전달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괴산군은 산골지방이다. 또 충북도내 11개 시·군 가운데에서도 노인인구 비율이 29.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설명절을 맞아 이곳 괴산군 전역에서는 사랑의 나눔행사가 연이어 열리며 사랑의 온기가 넘쳐났다.

괴산읍 리우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5일 설 명절을 앞두고 라면 24박스와 사랑의 쌀 24포(20㎏)를 괴산읍사무소에 전달했다. 이들은 매년 명절마다 소위계층을 발굴해 사랑의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또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농사를 짓는 익명의 기부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100만원 상당의 온열매트를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2013년부터 동네 어르신과 이웃을 위해 지팡이·이불·방석 등을 기부하고 있다. 장연면 출신의 한 기업가도 매년 설 명절에 고향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참치와 스팸 선물세트를 기부하고 있다. 이런 선행이 알려지자 한 축산농가도 정성껏 키워 수확한 오리알 40여판을 각 경로당의 어르신들을 위해 내 놓으며 사랑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청천면 리우회는 지역을 위해 힘쓰는 청천·송면·덕평 자율방범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비를 전달했다. 이 단체는 매년 운영 경비를 절약해,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과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설규 장연면장은 "연초부터 이런 미담사례를 접하게 돼 기쁘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 덕분에 살기 좋은 고장이 되는 것 같아 기탁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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