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행사 곳곳서 열려
괴산읍 리우회·주민자치위 선물
방곡리서 온열매트 익명 기부도
장연면 출신 기업가 릴레이 동참
그러나 설명절을 맞아 이곳 괴산군 전역에서는 사랑의 나눔행사가 연이어 열리며 사랑의 온기가 넘쳐났다.
괴산읍 리우회와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5일 설 명절을 앞두고 라면 24박스와 사랑의 쌀 24포(20㎏)를 괴산읍사무소에 전달했다. 이들은 매년 명절마다 소위계층을 발굴해 사랑의 나눔 활동을 실천했다. 또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농사를 짓는 익명의 기부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100만원 상당의 온열매트를 기부했다.
이 기부자는 2013년부터 동네 어르신과 이웃을 위해 지팡이·이불·방석 등을 기부하고 있다. 장연면 출신의 한 기업가도 매년 설 명절에 고향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참치와 스팸 선물세트를 기부하고 있다. 이런 선행이 알려지자 한 축산농가도 정성껏 키워 수확한 오리알 40여판을 각 경로당의 어르신들을 위해 내 놓으며 사랑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청천면 리우회는 지역을 위해 힘쓰는 청천·송면·덕평 자율방범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비를 전달했다. 이 단체는 매년 운영 경비를 절약해,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과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설규 장연면장은 "연초부터 이런 미담사례를 접하게 돼 기쁘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 덕분에 살기 좋은 고장이 되는 것 같아 기탁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