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현 택 동구청장
[투데이포럼]
지난해는 새로운 동구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씨앗이 꽃을 피우며, 대전 대표도시로 본격 부활하기 시작함과 함께 동구가 가진 잠재력을 가시화하며 각종 융성(隆盛)의 기운들을 널리 알렸던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그중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올해 4월 착공 예정인 대신2구역과 올해 말까지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보상절차에 들어가는 대동2구역, 그리고 민간사업자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조속한 재개가 기대되는 천동3구역, 소제구역, 구성2구역이 있으며, 이 밖에 3단계 홍도구역 및 대동3구역은 현지개량방식으로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주택재개발사업은 올 하반기 준공예정인 대성동 2구역과 지난해 시공사 선정으로 가속도가 붙은 신흥3구역이 있다. 주택재건축사업은 2244세대의 대규모 분양이 이뤄지는 용운주공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마치고 올해 착공예정이다. 또 삼성1구역, 낭월1·2구역, 가오1·2구역도 정비계획 수립에 나서며 곧 눈에 띠는 성과도출이 기대된다. 도시개발사업은 2018년 준공예정인 판암지구와 가오동길 확장으로 착착 진행 중인 대성·대별지구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전의 모태도시로 철도와 함께 성장해 온 동구의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이 될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의 선도사업인 대전역복합2구역(동광장 일원, 53층 랜드마크 빌딩 및 BRT 복합환승센터 등 건립 예정) 민간사업자 공모와 대전역사증축 등으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필자는 최근 마무리된 16개 동 연두방문을 통해 지금까지 언급한 눈부신 결실들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동구는 각종 외부평가에서 지방재정집행 관련 전국 1위로 대상을 비롯해 총 2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어둡고 긴 터널에서 이제는 모두가 함께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손을 굳건히 맞잡은 채로 그토록 염원하던 ‘동구 르네상스’를 향해 위풍당당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