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현 택 동구청장
[투데이포럼]

해마다 12월이 되면 곧 다가오는 새해 사자성어를 직원들과 함께 선정한다. 지난해 말 동구는 2016년 사자성어로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란 의미인 동심동덕(同心同德)을 뽑았다. 이는 동구가 재정 건전화를 향해 펼치고 있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노정(路程)과 각종 지역개발사업의 순항으로 대전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지금, 25만 동구민과 800여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 만들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민선 6기 3년차인 올해 첫째 미래형 정주 도시 조성을 위한 조화롭고 균형 있는 도시기반 조성, 둘째 전통시장, 대전역세권, 동남부권 육성 등 지역 특성을 살린 경쟁력 강화, 셋째 나눔과 정이 살아 숨 쉬는 복지도시 실현, 넷째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다양한 문화·체육·교육도시 창조, 다섯째 구민중심의 자치행정 구현으로 정한 구정운영방향을 실천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새로운 동구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씨앗이 꽃을 피우며, 대전 대표도시로 본격 부활하기 시작함과 함께 동구가 가진 잠재력을 가시화하며 각종 융성(隆盛)의 기운들을 널리 알렸던 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그중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올해 4월 착공 예정인 대신2구역과 올해 말까지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보상절차에 들어가는 대동2구역, 그리고 민간사업자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조속한 재개가 기대되는 천동3구역, 소제구역, 구성2구역이 있으며, 이 밖에 3단계 홍도구역 및 대동3구역은 현지개량방식으로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주택재개발사업은 올 하반기 준공예정인 대성동 2구역과 지난해 시공사 선정으로 가속도가 붙은 신흥3구역이 있다. 주택재건축사업은 2244세대의 대규모 분양이 이뤄지는 용운주공아파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마치고 올해 착공예정이다. 또 삼성1구역, 낭월1·2구역, 가오1·2구역도 정비계획 수립에 나서며 곧 눈에 띠는 성과도출이 기대된다. 도시개발사업은 2018년 준공예정인 판암지구와 가오동길 확장으로 착착 진행 중인 대성·대별지구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전의 모태도시로 철도와 함께 성장해 온 동구의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이 될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의 선도사업인 대전역복합2구역(동광장 일원, 53층 랜드마크 빌딩 및 BRT 복합환승센터 등 건립 예정) 민간사업자 공모와 대전역사증축 등으로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필자는 최근 마무리된 16개 동 연두방문을 통해 지금까지 언급한 눈부신 결실들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동구는 각종 외부평가에서 지방재정집행 관련 전국 1위로 대상을 비롯해 총 2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어둡고 긴 터널에서 이제는 모두가 함께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손을 굳건히 맞잡은 채로 그토록 염원하던 ‘동구 르네상스’를 향해 위풍당당하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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