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붕 당진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공개토론을 김동완 국회의원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진항 매립지 문제, 신평-내항간 연육교 건설사업 실패, 국민혈세를 이용한 의정보고 배부 문제, 국회 입법권 악용을 통한 선거법 개정 문제 등을 지적하며, 김동완 의원의 정치력 부재, 도덕성 문제에 대해 당진시민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함께 의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 후보 3인과 함께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했었다.

이같은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반기는 모습이다. 예비후보자들의 사전검증을 통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판가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예비후보자간 공개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차별화된 정책을 알림과 동시에 사전 검증을 받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석붕 예비후보 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공정한 경선을 위해 당원 명부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당진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권한을 이용해 당원명부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공개 토론회 제안 및 당원명부 제공에 대해 김석붕 후보를 비롯한 당진시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예비 후보 정석래, 유철환 후보 모두 합의해 동의서를 전달했음에도 거부하는 것은 당진시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것이며, 공정한 경선을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사무소 관계자는 '공개 토론회와 당원 명부 제공에 대해 토론회는 중앙당의 지침이 정해지는 것에 따라 실시 할 것이며, 당원명부는 도당에서 관리해 제공이 불가하다'라는 김동완 의원측의 답변을 덧붙였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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