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레인보우힐링타운 3월 본궤도
기업유치·지원 행정력 모을것
국악·와인 등 관광자원 풍성
체험연계 알짜 축제 만들겠다
과일 판로 늘려 경쟁력 강화
농·특산물 동반성장도 주력

▲ 박세복 영동군수가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정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박세복 영동군수가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을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정하고, 핵심 공약인 '레인보우힐링타운'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의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외 5개 분야, 47개 공약과 영동산업단지·황간물류단지 등 군정 주요현안을 중단없이 진행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변화와 전진을 향한 주민의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 군수의 군정 철학이다. 이를 위해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산류천석(山溜穿石)'의 정신으로 군정에 임하겠다"는 박 군수를 만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지난해 군정을 평가한다면.

“마을 경로당과 과수원, 기업 등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녔다. 낮은 군수실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고, 모든 행정 분야에서 주민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군정 사상 최초로 예산규모 4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인구 늘리기를 꾸준히 추진해 5만명 붕괴 위기에서 벗어났고, 국내 유일의 국악 전문체험 시설인 국악체험촌도 개관했다. 난계국악축제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뽑은 '대표적 전통공연 예술제'에 선정됐고, 영동와인이 3년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새해 군정 운영 방향은.

“'산류천석(山溜穿石)’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의미로 끈기와 도전정신을 강조한 말이다. 영동산업단지·황간물류단지 분양률을 높이고, 포도·복숭아·감 등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로 기초가 튼튼한 경제기반을 구축하겠다. 경로당 가사도우미 배치와 전담 주치의 운영으로 노인복지 강화에도 힘쓰겠다. 귀농·귀촌 정보를 확대 제공해 도시 인구를 끌어들이고, 관광지를 패키지로 묶어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민선6기 핵심공약인 레인보우 힐링타운 추진 상황은.

“레인보우힐링타운은 수 년 간 민자 유치를 못해 무산됐던 영동읍 매천리의 옛 늘머니과일랜드 예정부지(51만 9000여㎡)에 휴식·체험·문화·체육이 결합된 가족형 힐링테마 공간이다. 오는 3월 와인터널을 시작으로 복합문화예술회관, 웰니스단지가 착공되면 본 궤도에 오른다.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감안하면 민자 유치가 결코 만만치 않다. 공공부문 개발비 450억원을 군에서 먼저 투자하는 '선(先) 공공개발, 후(後) 민간투자' 형태로 사업 진행 방식을 변경했다. 국내 굴지의 외식업체가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100년 먹거리를 만든다는 각오로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어 보겠다.”

-영동하면 딱 떠오르는 단어가 '국악'과 '와인'이다. 육성 방안은.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蘭溪)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의 고향이다. 국내 유일의 국악체험촌을 비롯해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국악기체험전수관 등이 있다. 취임이후 '국악'과 '관광'을 접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주말이면 심천면 고당리의 국악타운이 북적거리는 등 차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와인연구소가 들어서면서 와인산업도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현재 46곳인 와이너리를 집중 육성하고, 와인축제를 내실 있게 열 계획이다. 국악타운에 문을 연 와인 전문판매장을 국악과 와인이 융합된 6차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먼저 기초가 튼튼한 지역경제를 위해 열악한 군 재정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와 중앙부처·재외군민 등 모든 인적관계망을 최대한 활용해 군 재정의 70% 이상을 점유하는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증액에 온 힘을 다하겠다. 황간물류단지·영동산업단지 분양률이 높아지도록 투자유치 촉진조례에 명시된 지원내용을 그대로 기업에 지원하겠다. 또 투자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군에 정착한 기업이 계속해서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레인보우힐링타운의 공공부문 개발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집중 투자해 성과를 조만간 선보이겠다.”

-맞춤형 복지 실현 방안은.

“노인복지 증진과 오지마을 교통 불편 해결을 위해 70세 이상 노인 무료 버스이용 제도와 100원 무지개 택시 운행은 문제점을 보완해 완벽하게 정착시키겠다. 경로당 가사도우미 운영과 경로당 전담 주치의 제도는 노인의 식사 차림에 편의제공, 일자리 창출, 노인 건강관리 등 1석 3조의 큰 성과를 거두는 정책인 만큼 확대 시행하겠다. 취약계층의 소득 안정화와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고, 공공부문의 손길이 안 닿는 사각지대의 저소득층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농업 육성방안은.

“포도를 비롯해 감·사과·배·복숭아 등 영동의 대표 과일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으로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유통과 판로 문제는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므로 자매결연 기관과 재외군민 등의 협조를 얻어 해결할 방침이다. 과일 외 다양한 농·특산물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에도 온 힘을 기울이겠다. 영동와인은 국내 최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양조용 포도품종 개량에 노력하면서 프랑스·이탈리아 등의 선진 양조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를 통해 영동 농업을 생산·가공·판매·서비스를 연계한 6차 산업화시켜, 국내 제일 6차 산업모델로 육성하겠다.”

-민선6기의 키워드인 '관광'의 산업화 방안은.

“군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는 대표적 관광 랜드 마크가 될 레인보우힐링타운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 산자수려한 자연과 국악·과일·와인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전력하는 한편, 포도·국악·와인축제 등을 기능 배분과 특성화시켜 ‘경제’와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이른바 알짜배기 축제로 재탄생시키겠다.”

-주민의 군정 참여 확대 및 투명한 행정 실현방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군수실의 문턱을 낮추고, 낮은 자세로 군민의 소중한 소리를 듣겠다. 공무원들에게 소신 행정을 주문하고, 주민의 군정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면서 군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군정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쌍방형 토론회를 정착시켜 정부 3.0 시책에 부응해 부서 간 공유와 협업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겠다. 투명하고 배려와 소통이 있는 행정을 구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군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강력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행정 조직과 구성원의 마인드를 개혁할 것이다. 그것이 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눈앞의 인기에 영합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거나, 군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600여 공직자는 더 멀리, 더 높게 비상하기 위해 뛰고 또 뛸 것이다. 군민도 군의 변화와 새 시대를 열어 가는 희망찬 대장정에 흔쾌히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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