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격전지를 가다] ① 대전 중구
새누리 5명 예비후보 등록 속
27일 이에리사 의원 합류예정
더민주 1명… 국민의 당 가세
낙후지역 개발문제 최대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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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의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단연 대전 중구를 꼽는 정계 인사들이 많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며 ‘주인 없는 산’이 된 중구는 실제 새누리당 5명, 더불어민주당 1명, 가칭 국민의당행(行)을 선언한 무소속 2명의 후보 등 8명이 3당 구도를 확립하며, 대전지역 선거전이 달아오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6명의 후보군이 몰려있어 경선이 유력한 가운데 사전 ‘컷오프’ 등 중앙당의 ‘교통정리’의 향방에 따라 경선 구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후보군이 치열한 경선전을 준비하면서도 향후 컷오프나 결선투표까지 계산에 넣고 ‘합종연횡(合縱聯橫)’ 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새누리당에는 현재 강영환 전 국무총리실 비서관, 곽영교 전 대전시의장,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신진 충남대 교수, 이은권 전 중구청장 등 5명이 경선을 염두에 둔 행보에 나서 있고 27일 이에리사 의원(비례)이 출마선언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미 새누리당은 유령당원 모집 의혹이 터지면서 6명의 후보군 모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선거전 과열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자체적으로는 경선 후폭풍을 잠재울 수 있는 경선룰을 확립할 지가 예선전 최대의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더민주는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이 뒤늦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해 있다. 더민주 내부에서 대전지역 1석 가량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구는 유성 선거구와 함께 꾸준히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전략공천 및 추가 예비후보 등록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국민의당은 중앙당 창당 이후 어떠한 제스처가 있을 지 모르지만 현재 2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략공천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구 지역은 낙후지역 개발 문제와 원도심 경제활성화가 최대의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서대전역의 호남KTX 무정차 결정에 따라 새누리당은 물론 더민주 등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매우 높은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중구지역 후보군은 경제 분야에 무게를 둔 정책 개발을 우선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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