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중국 요녕성 소재 단동시와 공동으로 단동시 현지에서 한중 국제무역박람회를 개최키로 합의한 당진시가 관련부서로 구성된 실무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했다.

시에 따르면 조능호 대외협력팀장을 단장으로 한 한중 국제무역박람회 준비 실무단 6명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단동시를 방문했다.

실무단은 현지 정부 관계자와 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세부 추진계획에 대해 조율한 뒤 박람회 개최 예정지를 방문해 현지 실사도 진행했다.

단동시 외사판공실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는 6월 개최 예정인 박람회와 관련해 시 방문단의 현지 체류일정과 안전문제를 비롯해 박람회 홍보방안과 박람회 참가 기업의 행사물품 운반에 대한 단동항 세관 협조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박람회 참가 규모와 지원 사항을 집중 협의해 당진에서는 24개의 업체가 박람회에 참여키로 했다.

참가 기업을 위한 홍보부스를 포함해 총27개 부스 설치에 필요한 부대비용과 참가 기업에 대한 현지 체류비는 단동시 정부가 지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기업 홍보부스 외에도 당진시의 우수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과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지시줄다리기를 홍보하기 위한 부스도 설치키로 협의했으며, 단동시 무역촉진회와 당진상공회의소 간 자매결연을 통한 민간분야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시는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이번 협의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내달 초부터 박람회 참가 기업체 모집과 통관에 필요한 준비 작업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중 FTA 협정은 위기이자 기회이기도 하다"며 "박람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단동시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시의 국제사회 인지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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