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금산교육지원청 손중대 교육장
농촌형 자유학기제 운영 선도
학생들 진로탐색 지원 늘리고
수업혁신·교원 역량개발 역점
학교폭력·교권추락 예방위해
과정중심 인성지도 힘쓰겠다
금산군 다문화가정 비율 높아
‘어울림 교육’ 강화 할것

▲ 손중대 교육장이 미래인재 육성 등 금산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 방향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금산교육지원청 제공
청렴노력도 1등급, 4년 연속 발명교육진흥교육지원청, 영어교육강화 우수기관, 충남도 독서교육 대상, 충남 100대 교육과정 우수기관, 방과후학교 우수기관. 지난해 금산교육지원청이 일궈낸 주요 성과다.

손중대 교육장은 올 한해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는 학교혁신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복지 △더불어 성장하는 안전한 학교 △교육본질에 충실한 청정 조직문화 △지역과 협력하고 상생하는 교육공동체 등에 중점을 두고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행정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나를 지키는 안전수영, 행복한 수영교육’, ‘금빛 어울림 상호문화 이해 교육’, ‘배움과 감동이 있는 수업혁신’ 등 역점사업 추진을 통해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밑거름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꿈·인성·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금산교육 발전에 전념하고 있는 손중대 교육장으로부터 병신년 새해 금산교육 방향과 계획을 들어본다.

-지난해 금산교육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해 9월 금산 교육장으로 취임하면서 학교 혁신으로 미래 인재 육성, 나눔 복지로 행복한 교육, 인권 존중으로 안전한 배움터 조성을 위해 진력을 다 해왔다. 소통 청렴으로 지원하는 교육행정, 협력 감동으로 상생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인사 등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청렴노력도 1등급, 4년 연속 발명교육진흥교육지원청, 영어교육강화 우수기관, 충남도 독서교육 대상, 충남 100대 교육과정·방과후학교·학부모 학교교육 참여사업·진로교육·상반기 감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고 특수교육지원센터 우수, 학부모 학교 참여 우수사례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 이는 금산교육을 위해 도움을 준 금산교육가족 모두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의 덕분이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해부터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다. 운영 방향은.

“금산군은 2014년부터 2년간 교육부 지정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지원청을 운영하면서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해 왔다. 농촌형 자유학기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전국 30여개 교육지원청에 보급해왔고 자유학기제가 추구하는 맞춤형 행복 교육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 올해에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실천할 수 있는 교원 역량 개발에 주력하고 이를 위해 ‘배움과 감동이 있는 수업혁신’을 역점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재능 발현과 진로탐색 기회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자원 발굴과 매칭을 위해 지난해 운영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의 운영 내실화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는데.

“자유학기제 운영의 성패는 교육공동체와의 소통과 협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금산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여론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설문 결과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학생의 진로탐색 지원 및 행복교육에 대한 기대가 높고 기초학력에 대한 우려와 다양한 진로체험처 확보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력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 학생 연수를 실시하고 기초학력책임지도제 및 맞춤형 기초학력 컨설팅을 강화해 기초학력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금산지역에서는 접촉하기 어려운 첨단 직업인과 무료로 화상 멘토링을 할 수 있는 원격화상 멘토링을 관내 중학교 100% 실시하고 안전하고 다양한 직업체험을 위해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직업 멘토단을 구성해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 논란과 관련해 교육지원청 차원의 대책이 있다면.

“누리과정은 만3~5세 어린이들의 공평한 교육과 보육 기회 보장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교육청에서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지원에 있어 어린이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현재 금산관내 누리과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유치원 3~5세 어린이는 총 1119명이며 예산은 32억여원이 소요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에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사라질 수 있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금산지역 학생들이 지덕체의 조화를 이루며 학생은 꿈꾸고 학교는 그 꿈을 키우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우리 교육지원청은 꿈·인성·배움으로 행복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는 학교혁신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복지 △더불어 성장하는 안전한 학교 △교육본질에 충실한 청정 조직문화 △지역과 협력하고 상생하는 교육공동체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력 강화를 위해 학교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역점사업으로는 학생 자기생명 보호 능력 신장과 건강한 정신 함양으로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나를 지키는 안전수영, 행복한 수영교육’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금빛 어울림 상호문화 이해 교육’, 참여·협력으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으로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는 참학력 신장을 위해 ‘배움과 감동이 있는 수업혁신’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학교폭력과 교권 추락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해결 방안이 있다면.

“최근 학교폭력, 집단 괴롭힘, 왕따, 사이버 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업시간 교육활동 침해 및 학생의 교사 폭행, 학부모의 교사 폭행 등 교권 추락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학교폭력 예방 대책으로 교육과정중심 인성지도를 통해 욕설, 왕따, 사이버 폭력 등 사소한 다툼도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고 교사·학생보호인력을 활용한 학교순찰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순찰강화로 학교폭력 감시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 Wee 센터·클래스 및 학부모 연계망 구축을 통해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심리상담 및 치유 등 상담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교권의 기본은 교사의 전문성과 품격에서 비롯됨을 인식하고 평소 학생·학부모와 동반자적 관계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하고 인권친화적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해 학칙을 준수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 반복적으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학생은 즉시 격리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도 보장하며 교권 침해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Wee센터를 활용, 특별교육·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토록 할 예정이다.”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정책은.

“현재 금산군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370여명, 전체학생 수 대비 7.2%로 충남도에서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더욱이 금산의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다문화교육에 대한 현장 지원, 수요자 맞춤 교육 지원으로 갈등 완화 및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산교육지원청은 지난해에 이어 ‘금빛 어울림 상호문화 이해 교육’이라는 역점사업 과제를 선정해 다문화 가정 학생의 교육지원 및 상호문화 이해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문화 교육으로 교육과정 중심의 통합교육 강화, 상호이해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어울림교육의 확산, 어울림 상호문화 이해 교육주간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찾아가는 다문화 학습 코칭 및 상담을 추진해 맞춤형 학력지원, 학교와 가정으로 찾아가는 서비스, 학부모 상담활동 등으로 자녀교육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각급 학교의 이중언어교육 활성화 지원, 우리고장 역사 탐방 프로그램, 재능 나눔 봉사 및 예체능 동아리 운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충실하게 추진해 다문화 가정 학생과 학부모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다문화 친화적 학교 문화를 조성해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창의적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금산교육가족에게 한 말씀.

“학생은 학부모에게는 소중한 자녀인 동시에 국가경쟁력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다. 꿈이 있으면 교육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합니다’ 행복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찾는 진로교육으로 학생은 꿈꾸고 학교는 그 꿈을 키우는 교육을 펼쳐 금산 학생들이 고장의 자랑, 국가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올해에도 금산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꿈을 펼치도록 새로운 발전의 중심에 서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과 믿음으로 교육 지원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

정리=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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