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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민병주 의원(대전 유성구 당협위원장)이 제20대 총선에서 사실상 유성갑(甲) 선거구 출마로 결심을 굳힌 모습이다.

민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7일, 지난 2년 간 사용해 왔던 노은1동 소재 지역사무실을 장대네거리 유성금호고속버스터미널 옆 일일빌딩 3층(대전 유성구 장대로 58)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2014년 4월 새누리당 대전 유성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노은1동 소재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운영해 왔다.

지역사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민 의원은 "사무실 이전 지역이 유성 재래시장과 고속터미널이 인접한 유성의 중심 지역으로, 유성 주민여러분께서 언제든지 쉽게 찾아오셔서 여러 고충과 애로사항을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이전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유성 주민 여러분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사무실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정가는 민 의원의 새 사무실이 선거구 획정 시 ‘유성갑’에 포함이 되는 지역인 만큼 선거구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유성지역 선거구도는 민 의원의 선거구를 두고 유성구의회 소속 의원들이 ‘갑 선거구’ 출마를, 예비후보들은 ‘을 선거구’를 주장하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중에 김신호 전 대전시교육감까지 가세하는 양상이다.

지역 정가 인사는 “자칫 유성갑 선거구에 새누리당 현역 국회의원과 ‘영입인사 2호’, 기존 예비후보 간 치열한 경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소모전이 예상된다”며 “중앙당 차원의 교통정리가 진행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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