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850억원 투입
1만명 고용창출·5000억원 투자효과
LH, 2018년 착공과 동시에 분양계획

▲ 천안 직산에 조성될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천안시 제공
천안시 직산읍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천안시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 10곳을 대상으로 공모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천안시를 비롯한 청주시 김해시 등 3곳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도시첨단산단은 직산역과 인접한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모시리 26만㎡(약 8만평)에 추진된다. 산단조성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예산 800억원과 일부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비 5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산단은 올해 상반기 중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내년말까지 산단 지정과 함께 2018년 토지보상을 마친 뒤 LH가 착공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천안 도시첨단산단에는 지역의 산업기반과 주변 환경특성을 고려해 '이차전지' 또는 '수소전지자동차 부품' 관련 첨단산업이 유치될 전망이다.

산단과 인접한 충남테크노파크에는 이차전지 인증센터가 신축된다. 이 산단은 특히 업무와 주거, 상업 등 복합공간 패키지사업으로 추진된다. 산단형 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직장 어린이집, 복지센터, 산단 캠퍼스, 산학융합지구도 배치된다. 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기업 혁신역량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아이디어가 우수한 창업기업과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단지 내 일정용지가 우선 공급된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첨단 서비스기업에는 용지 우선 공급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도시첨단산단은 기존 공업지역에 계획되는 산업단지의 진입도로 중심의 기반시설 지원을 극복하고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 개발로 인해 부족했던 첨단.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한 입지 지원을 위해 중앙정부와 LH가 도시지역 내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철모 천안시 부시장은 "도시첨단산업 유치로 지역에 1만명 고용창출 효과, 연 5000억원의 투자효과가 기대되고 포화상태인 산단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며 "도시첨단산단은 향후 지역 혁신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 및 기술을 사업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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