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누가뛰나]
노영민 ‘책 판매’ 파문 이어져
與 김준환·김정복·송태영·신용한·정윤숙·박경국 도전장

Untitled-15.jpg

청주 흥덕을(흥덕) 선거구는 대학과 복합터미널, 청주산업단지가 위치하다보니 20~30대 젊은 유권자가 많이 거주해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지역이다. 야당인 노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비교적 쉽게 내리 3선을 기록한 이유다.

그러나 내년에 치러지는 제20대 총선은 이 같은 상황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시집을 출간한 노영민 의원이 이 책자를 국회의원회관에서 출판사 카드단말기까지 갖다놓고 강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산업통상자원위원장직을 내려놓는가 하면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금감원으로부터 고발당해 여신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수사가 시작된 상태다.

철옹성으로만 보였던 노 의원이 검찰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출마여부까지 불투명한 상황으로 흐르다보니 새누리당 후보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 김준환 당협위원장과 김정복 전 충북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송태영 당 중앙연수원 부원장과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한 정윤숙 한국무역보험공사 상임감사도 출마채비를 서두르는 상황이다.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변호사 신분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절치부심’ 설욕을 벼르고 있고 김 전 도의원은 10여년의 지역금융일을 발판으로 역시 상향식 도전에 나서고 있다. 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송 부원장은 지역구 살피기에 분주하고, 신 위원장은 얼마전 청년위원장직을 내놓고 오는 4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정윤숙 감사의 경우 지역구 후보와 함께 비례대표 국회의원직을 승계해 주목받고 있다.

박 전 차관의 경우 충북도를 거친 점과 인맥 관리, 전문성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흥덕 갑의 노영민 의원이 흔들릴 경우 흥덕갑(오제세), 청원(변재일) 등 나머지 2곳마저도 ‘도미노’ 우려가 높아 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별취재반

범례(성명·나이·정당·경력),   정당= 새누리(새)·더불어민주당(민)·정의당(정)·노동당(노)·개혁국민신당(국)·안철수신당(안)·기독당(기)·무소속(무)

사진순서: 지역구 현역의원·정당의석·가나다순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