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럼]김동일 보령시장

아쉬움과 회한이 많은 한해가 다시 저물어 간다. 민선6기 원년인 을미년 새해를 맞아 보령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더 높이 비상하는 보령시정이 되어 ‘시민이 행복한 희망찬 새 보령"을 만들겠다고 다짐과 약속을 한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 시기가 된 것이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설상가상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되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등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42년 만에 기록적인 대가뭄으로 보령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제한급수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시는 적극적인 대체수원 발굴과 관로를 정비하고, 시민들께서 생활속에서의 작은 실천사항인 절수 운동에 솔선 참여하여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회·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보령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시책을 추진하였다. 지난 3월에는 웅천일반산업단지 사업을 시행하고자 충남개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여 2018년까지 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본사는 5월 보령에 둥지를 틀어 보령시대를 열었으며, 이에 따른 협력 기업체가 지역내 공단으로 속속 입주하고 있어 기업도시로의 발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우량기업체 유입에 따라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고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금성백조주택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2018년까지 보령명천 택지개발지구에 4727호를 건설하여 1만 1천여 명이 입주할 수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보령의 브랜드는 서해안의 최대 해양관광도시며 글로벌 축제의 도시이다. 연 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보령머드축제는 2017년 20회를 맞는 성년 축제를 앞두고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원산도 연육을 대비하여 대명그룹이 2020년까지 객실 1600개 규모로 5000억원을 투자하고 2019년까지 국비 200억을 투자하여 테마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6년도 해양수산부 장관배 국제요트대회와 2017년도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하여 국제 해양관광도시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어 관광과 체육 마케팅으로 경제효과는 수 천 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보령발전의 가장 약점은 도로교통망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이었다. 국도 21호를 비롯해 4개의 국도가 있으나 모두 왕복 2차선에 불과하여 교통 섬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었다. 그러나 2016년도에 4307억 원의 사상 최대 국비가 확보되어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었다.

새해는 연간 16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축제 도시에 걸맞게 미소·친절·청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품격있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명품 관광보령을 정착시키고자 한다. 또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변화된 보령,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대도약하는 기반을 조성하여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희망찬 새 보령으로 가꾸어 갈 것이다.

2016 새해! 보령시민 모두 만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난다는 만복운흥(萬福雲興)이 모든 가정에 충만하길 기대해 보며, 글로벌 해양 명품도시 보령! 변화와 도약은 계속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