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최근 생활비 등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장기매매를 시도하다가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더군다나 장기밀매의 대상자로 고아나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물색했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매년 6만여명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 밖 청소년으로 배출되고 있으며, 그 중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파악이 되고 있지 않은 아이들 누적수가 2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은 비행에 가담하거나 노동시장에서 취약층으로 전략하기 쉽다. 학업 중단은 개인적으로는 청소년들의 자립 및 성장을 저래하고 국가적으로는 인적자원의 손실 및 범죄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청소년들의 학업중단의 원인을 살펴보면 초,중 학생은 이민이나 해외 유학(초-83%, 중-43%) 등이 있으며, 고등학교(51%)의 경우 학교부적응 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의 지원을 위해 법률개정 등 무던히 노력하고 있으며, 경찰도 학교 밖 청소년 담당자를 지정해서 그들을 찾아내 발굴하여 학교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도움을 주고자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검정고시 취업을 위한 직업체험 등을 각 지역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꿈 드림●에 연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많은 수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있지만 우리사회는 그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이들 대한 선입견은 그들을 더욱더 사회 낙오자로 내몰아 비행을 일삼게 만들고 사회 부적응자가 되기도 한다.

지금 학교를 떠나있는 학생들 역시 한때는 학교에 있던 아이들 이다. 다만 그들은 다른 이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을 선택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이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낙오자나 비행청소년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멈추고 도움이 필요하고 도와줘야할 우리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 소나<서산경찰서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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