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 휴면공 급증 … 업주 경영쇄신·시설 현대화 시급

대표적인 온천관광도시인 아산시의 온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미활용되고 있는 온천공이 크게 늘고 있다.

29일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지역 71개소의 온천공 중 미활용되는 곳은 전체의 34%인 24개에 달한다.

특히 온천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도고온천지역의 경우 전체 27개의 온천공 가운데 절반 가까운 12개가 잠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양온천지역 또한 전체 38개의 온천공 중 32%인 12곳이 미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온천 관광객 감소를 실감케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온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아산온천지역의 경우 6개의 온천공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온천공은 온양온천 4000㎥/1일, 도고온천 6646㎥/1일, 아산온천 2482㎥/1일 등 1만 3130㎥/1일 채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온양온천 2268㎥/1일, 도고온천 3878㎥/1일, 아산온천 1494㎥/1일 등 하루 7640㎥의 온천수만이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온천수 사용량의 감소는 온천 관광객이 줄고 있는 것은 물론 업주들의 소극적인 경영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민 박모(53)씨는 "온양과 도고지역 온천들이 70년대의 호황을 되찾기 위해서는 과감한 현대식 시설 투자로 온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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