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의정속기록

충남도의회는 22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국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를 청취한 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의 시정여부를 중점으로 질의를 펼쳤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자치행정국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읍·면·동 부면장 및 동사무장 제도의 부활과 천안 쌍용2동의 분동에 대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오찬규 의원(보령2)은 "구조조정 이후 읍·면·동의 기능전환으로 인해 '부읍장·부면장·동사무장 제도의 폐지' 이후 주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주민 편의를 위해 도차원에서 중앙정부와 협의한 후 이 제도를 부활할 의지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정종학 의원(천안4)은 "천안시 쌍용2동은 인구가 6만5000명에 달하고 주변 지역이 아파트 단지 등 활발히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행자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쌍용2동에 대한 분동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는 충남도교육청에 대한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소규모 학교의 미온적 통폐합과 초등학교장 인사발령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차정남 의원(서산2)은 "청운중학교(보령시 소재)의 경우 학생수가 14명인데 비해 교직원도 10여명으로 1인당 인건비를 5000만원으로 추산하면 5억∼6억원씩이 지출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올해 기준으로 학생수가 한명도 없는 정의여고(충남 서천군)의 교직원 11명과 함께 조속히 통폐합이 이뤄져야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환준 의원(연기1)은 "초등학교장 인사발령에 있어 특정 분야 경력자가 교장으로 발령이 나면 다수 교육직은 소외감을 가질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일선 오지 초등학교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에게도 형평성 있게 기회를 주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농수산경제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도 각각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백제문화권개발사업소 소관 업무 보고를 청취한 후 농업기술원과 농업테크노파크 연계 활용방안 및 백제문화재현단지 조성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농경위 이종웅 의원(비례)은 "농업기술원 청사이전과 관련해 현 농업기술원내 재산관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느냐"면서 "농업기술원과 설립예정인 충남농업테크노파크와의 연계 활용방안을 강구하라"고 요청했다.

건소위 유태식 의원(금산2)은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소의 적은 인원으로 백제역사 재현이라는 중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느냐"면서 "백제문화 재현단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의회 건소위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유효상·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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